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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귤프라푸치노 [실화] 우리 친가쪽 집안이랑 내 얘기나 써야지.
민트초코귤프라푸치노| 조회 64| 추천 6| 01.23 14:03

                   



우리 친가쪽 집안이랑 내 얘기나 써야지.





옛날에 나 살던 집이 되게 컸음. 


가운데에 마당이 있고 그 마당을 중심으로 동쪽, 서쪽으로 집 2채에 2층짜리 집은 큰집이 살고 한층짜리 작은집은 우리 가족이 살았음.


우리집이 잘 사는 집도 아닌데 서울 한복판에 그런 큰 집을 사는게 힘들잖아? 


나중에 알았는데 우리 살던 집이 아주 옛날에 동네에서 귀신들린 터라고, 


저기는 어떤 집이 들어오면 여자만 죽어나가는 집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안 좋은 일이 많아서 집터가 되게 쌌는데 


그걸 할머니가 사서 할머니가 모시는 신(당신들은 신이라고 모시지만 내가 보기엔 그냥 귀신이지 뭐....)으로 누르고 사는 거라고 


동네 어르신분들이 얘기해주더라



우리 할머니는 무당??같은??? 비슷한 사람이었는데 과거엔 어땠는진 모르지만 


내가 태어난 후의 기억속에는 할머니가 남들 점봐주거나 굿하거나 그런 분은 아니셨음. 


(정확하진 않음. 왜냐면 찾아오신 손님들이 할머니 방 들어가고나면 나는 그 방안에서 뭘 하시는건지 몰랐기 때무네....)


근데 가족들은 신도라고 부르는 분들이 자주 오셨었고 그분들은 할머니를 큰스님이라고 부르시고 


가끔 그분들이 나랑 언니한테 '너네 할머니는 대단하신 분이다. 큰 분이다' 이런 소릴 했던 걸로 기억함.


집 마당에는 불상이나 그런 것들이 많았고 


집 2층에는 법당이라고 아예 무당집? 처럼 된 공간이 따로있어서 거기서 기도하고 제사 올리고 했었던 집임.


나도 엄청 자주는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귀신보고 그랬거든? 


엄청 자주는 아니여도 그래도 볼만큼 봤다싶은데도 항상 귀신보면 무서워서 울고, 화장실도 혼자 못 가고 그랬던 기억이 남. 



글고 할머니가 가끔 새벽 캄캄할 때 산에 올라가서 기도드리고 오시고했는데, 


나는 기억이 없는데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이럴 때 가끔가다가 갑자기 자다 깨서는 엄마한테 "나 산에 가고싶어" 이런소릴 했었대ㅋㅋㅋㅋ 


난 기억이 없는데 엄마는 무섭고 불안했었다고 말해주더라


저런 집안이고 딸이 이러고있으니 엄마는 혹시라도 내가 할머니처럼 될까봐 불안하셔서 


나 데리고 교회도 다녀보곸ㅋㅋㅋ어떻게든 그쪽 바닥이랑 분리하려고 노력하셨었음.




어느날은 할머니가 돌아가기 직전에 'XX이(사촌오빠)가 내년에 애를 낳으면 딸을 낳는데 걔가 내 뒤를 이을거다.' 라고 하시고 


얼마 후에 돌아가셨고 그 후년에 실제로 사촌오빠가 딸을 낳았음.


친가 특성상 저런 집안이다보니까 시루떡같은 걸 집에서 만들어서 신도들 나눠드리고 제사 지내고 했었거든? 


그래서 큰엄마가 떡 만드는데는 거의 프로였는데 그 사촌오빠 딸이 백일쯤 됐을 때 백일떡을 한다고 시루에 떡을 앉혔는데 


한참 찌고서 떡 됐나 확인하려고 보니까 불은 끓고 있고 시루도 뜨거운데 시루안에는 생쌀이 그대로 차갑게 담겨있는 걸 보고 


큰엄마가 이건 아니다 싶었던거지. 할머니가 하셨던 말도 있고.


자기 손녀한테 그런 일을 대 잇게 하긴 싫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법당 출입도 끊고 기도나 그런 것도 다 끊어버렸음.



그랬더니 이젠 그 신인지 뭔지가 애를 안 재움ㅋㅋㅋㅋㅋㅋㅋ 


2층이 법당이라고했잖아? 


사람들은 1층에서 생활하는데 법당에서 계속 뭐 깨빡치는 소리 나고 발구르고 수십명이 뛰어다니는 소리 나고.


진짜 애가 잘려고만 하면 그 지랄을 떨어대니까 나중에는 큰엄마가 포기하고 다시 그 짓거리 시작하심.


뭔 짓을 해서든 다시 시작하게 만들더라


사실 적은 것 말고도 저집에서 살면서 존나 이상한일 적으라면 대서사시 집필하는 수준인데 


일단 설명을 위해서 기본적인 배경만 쓰면 저럼.




그때쯤에 우리집이랑 큰집이랑 불화가 많았기도 하고 타이밍상 우리가 집을 빼야 할 즈음이기도 했고 


엄마 입장에선 지금 돌아가는 상황 보니까 내 딸이라도 이 바닥에서 탈출시시켜야겠다 싶은 마음으로 분가해서 나오고 


그대로 큰집과는 인연을 끊었닼ㅋㅋㅋ



그리고서 한참 지난 후에 울언니가 회사사람들이랑 반 장난으로 당고개쪽에 겁나 용한 무당이 있대서 신점을 보러간적이 있는데 


그때쯤에 내가 몸이 이상하게 안 좋았음.


내 생각엔 그때 나 레몬디톡스라는 미친 다이어트한지 얼마 후라 아마 그래서 그런가? 싶긴한데 


여튼 계속 어지럽고 속 울렁거리고 머리아프고 이래서 한 1달 좀 넘게 누워서만 살았던 적이 있음


건강검진을 해봐도 갑상선에 혹이 8개네요? 심박이 불안정하네요? 위염이 심합니다 빼고는 다른 문제는 없다고 했고....


근데 울언니는 좀 불안했던거짘ㅋㅋㅋ 우리 집안 핏줄도 신경쓰이기도 하고 내가 이유없이 드러누웠으니까ㅋㅋㅋ 


그래서 그 무당한테 내 얘기를 물어봤대 


"제 동생이 이러이러한 애인데 얘까 요즘 이러이러한데 혹시 신병 이런건 아니겠죠?" 하곸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무당이


 "니 동생은 어려서부터 귀문이 열렸다. 그래서 귀신을 보긴하는데 겁이 많고 이런 일을 하기엔 그릇이 작으니 걱정말라" 라고 했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쉬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쫄보선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겁 개많아서 할말이 없긴한뎈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우리 엄마나 나나 언니나 다 좀 찝찝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저게 사실이건 아니건 저런 소리 듣고나니까 살짝 안도 되고 시원하긴했거든?


근데 쫄보라고해서 묘하게 어글털린 기분임.


25살 이후로는 뭐 이상한 거 본 건 없고 쾌적하게 살고 있어서 만족스러운데 


가끔 가다가 사촌오빠 딸내미는 궁금하더라. 


걔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냥 야밤에 생각나서 적어봄.



출처 : 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1011069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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