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다섯 살 때 엄마가 집을 나갔다
독한 년
할머니는 울기만 했다
내 옷과 양말엔 구멍이 났지만
할머니의 사랑은 아침부터 밤까지 리어카를 끄는 것이었다
이듬해
할머니는 차에 치어 죽었다
어느 해 겨울 아침
동전 초콜릿이 담긴 부직포 양말이 머리맡에 있었다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선거기간이었다
고아원 아이들을 위한 가짜 크리스마스 가짜 양말 가짜 금화
진짜 금화를 진짜 산타가 크리스마스에 선물해 주기를
그래서 부자가 된 나를 엄마가 찾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스물 다섯 살이 됐을 때
중환자실에 누운 엄마를 만났다
무슨무슨 병입니다
의사가 말했고
오랜만이다 이제 한시름 놨구만
외삼촌이라는 사람이 말했다
이 사람이 죽어도 저한테 연락하지 마세요
금수만도 못한 놈
들을수록 가슴 속이 후련해지는 말이었다
집에 돌아와 술을 마시고 많이 울었다
내일은 할머니 얼굴보러 가봐야겠다
다시는 그곳에 찾아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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