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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기숙학원 1
민초귤치노 【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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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5 추천 5 05/18 14:37



고3 여름방학이었던 당시에 공부가 너무 부족한거같아서 기숙학원에 들어가기로 다짐했어


보통 기숙학원은 청평,춘천 이런쪽에있거든? 대충말하자면 서울 외각 위에쪽 산골비슷한곳들이야
당시 M기숙학원이 인강으로나 강사진으로나 가장 유명했지만 인원수가 마감되었고 나는 비교적 덜 유명한 B학원에 4주코스로 신청을했어
가기전에 친구한테 기숙학원간다고 말하니깐 애들이 "나도같이가자 ㅜㅜ"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당시 코앞에닥친 수능때문에 무엇이든 하고싶었던 심리였던것이지

하지만 그리 싼가격도아니고 결국에는 고2때 같은반이었던 대현(가명)이랑 둘이서 가기로했다


학원 개강당일, 대현이랑 다짐을하고 결국에 학원건물에 도착했어
건물이 좀 신기했던것은 지하주차장의 계단,엘리베이터를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더라


그런데 지하주차장공간부터가 좀 꺼림찍한게 있었는데 색이 바랜 광고 포스터들이 붙어있고 날짜는 8~10년은 지난거같은 촌스러운풍이었어
건물도 굉장히 오래되었고 기숙학원으로 사용한지도 얼마안되서 관리가 안된모양인가봐
지하주차장의 페인트도 굉장히 옛날풍나고 색이 바래고 촌스러웠어
굳이 예를들자면 시골의 작은도시정도의 놀이공원느낌이 난다고 보면될듯해

어쨌든간에 대현이네 부모님이 데려다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짐싸서 올라가는데 역시나 엘리베이터도 너무 오래되서 촌삘나고 움직이는것도 둔하고 그러더라
건물내부로 들어가니깐 들어보지도못한 편의점과 분식점이 촌스러운간판을 내걸고 장사를하고있고 완전 북한에왔나 의심될정도로 촌스러움의 극치를 달리고있었어 

거기서는 절대 사먹고싶지도 않더라..
A4용지에 매직펜으로 급조한 표지판을 따라서 강당으로 갔어.

비싼돈주고 다짐하고왔지만 더이상 이런 촌스러운데다가 무서운느낌까지드는 기숙학원을 나가고싶었어

자판기에는 '8.15콜라' 라는 내가 초등학생때나 팔다가 없어져버린 캔음료가 있었고학생들도 의외로 적어서 더 소름끼쳤어


학원 원장이라는 사람이 연설을 하는데도 너무 아마추어틱하게 말솜씨가 부족하고 어눌해서 학원을 잘못선택했나 너무 망설여졌어

모든것들이 급조된듯한 느낌으로 흘러가고 결국 방배치가 되었어 

대현이도 나랑 같은기분이었는지 꺼림칙한표정이었고 나가고싶어하는거같앗어

나는 대현이랑 꼭 같은방을 써야겠다고 약속하고왔기때문에 줄을 서도 같이 붙어있었고 결국 4인1실의 방배치에 안전하게 같은방을 쓰게되었어


대현이와 나를 제외한 2명중 한명은 학원 금지물품인 PMP를 들고와서 어디에 숨길지 고민하면서 초면인 우리에게 붙임성있게 대해서 금방 친해질거같은느낌의 친구였고 이름은 민구였어


그리고 다른 한명은 얼굴이 허옇고 다크써클이 좀 짙고 마른체형에 머리는 막기른듯한 느낌이었어
걔는 내성적인지 방배치받자마자 침대에가서 엎드려서 누워있더라

저녁9시에 입소식을했기때문에 방배치를 받자마자 취침시간이었고 대충 씻고 자기로했다 

2층침대가 2개있엇고 나랑 대현이는 2층을 사용했고 민구랑 걔는 1층을 사용했어 

문을 기준으로 대현이랑 민구가 창가 구석쪽이었고 나랑 걔가 안쪽이었어

ㅣㅣ(창문)
(문)ㅣㅣ [2층침대][2층침대] (화장실)ㅣ

왠지 밑에 이상한넘이있어서 찝찝하긴해도 그때는 그리 거부감보다는 친해지려고 노력을햇어
같은방에서 4주를 같이있는데 친하게지내야 좋을거같았지

그러나 그날밤에는 걔가 자는지 못들은척하는지 말을 계속 무시했고 민구랑은 우리랑 하루만에 친해져서 수다를 좀 떨다가 새벽2시까지 놀다가 잤어


다음날 아침에 썪은 이끼가 껴있는 80년대에나 사용할법한 누런 타일이 깔린 소름끼치는 화장실에서 얼른씻고 아침먹으러 급조된 표지판을따라서 급식실에 갔어


역시나 촌스럽기 그지없는 80년대풍의 비위생적일것만같은 어설픈 급식실이었지만 선택의여지가없고 입구에있던 분식집보다는 낫다고 생각했기에 참고 먹었어


모두들 4명씩 짝지어서 룸메이트끼리 먹는데 우리는 걔가 안보였어 뭐 친구끼리왔는데 방이 흩어졌나보다 생각하고 먹기로했어

드디어 궁극의 목표였던 수업을 6교시들었는데 건물이 후진것에비해 강사진은 괜찮앗어

6교시후 2교시동안 야자를 해야했는데 야자시간전에 걔가 담당선생님한테 아프다면서 숙소가서 쉰다고 가더라

첫날야자시간이라서 그런지 담당선생이 없어도 분위기는 공부분위기였고 2교시때는 아예 안들어오셨어


그때부터 애들이 친해지는시기라서 좀 떠들게 됐는데 앞자리에 민구랑 짝인 양아치같은애가 우리랑 친해지고싶은지 먼저 말걸면서 "쟤 아까 나간애랑 너네랑 같은방이야?" 물어보길래 그렇다고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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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고 시간이 오래걸려서 원래의도랑은 다르게 나눠서 쓰게되었어

게다가 쓰고나니깐 이상한 태그들이 막 붙어서 짜증나더라? 그게 구글크롬때문에 그런듯해

그래도 읽기에는 별 지장없는듯하더라..

이어서 쓰자면 대충 1편에서 말했던것들은 기숙학원에 방배치된정도? 그정도까지썼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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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양아치같은친구가 말하길
"쟤 싸이코같이생겼지"


나랑 대현이랑 민구는 솔직히 공감도가지만 아직까지는 확실치않기에, 그리고 정보도 좀 얻고자 구체적은 피했지
"저 마른애? 왜? 아직 한마디도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양아치친구가 주변을 둘러보고는
"쟤랑 같은동네라서 초중고등학교 같은학교나왔는데 진짜 혐오감들고 재수없어 저새기.. 초등학교때는 동물죽이고 중학교때는 샤프로 어떤여자애 찌르려고하고.. 어쨋든 존나패고싶은데 어쩐지 가까히하면 재수없을거같아서.. "

양아치같은친구는 이런저런 룸메이트의 과거얘기를 들려줬고 난 솔직히 과장이 좀 섞여있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너무끔찍한내용들이 주를 이뤘기에 겁이좀났고 끔찍한 룸메이트를 다른방으로 쫓아내고싶었다

양아치친구가 설명해준 룸메이트의 과거를 대충설명하자면 학교에서 닭을 키우고있었는데 1M가량의 울타리가 처져있었다고한다

그런데 근처에서 축구를하던 학생이 실수로 닭장쪽으로 공을 찼는데 닭 한마리가 공에맞고 쓰러졌다
닭은 목을 꼬면서 소리를내고있는데 룸메이트가 와서는 벽돌로 닭의 머리를 찍어버렸다고한다
주변의 아이들은 다 기겁해서 도망가서 선생님께 일르고선 이유를 들어봤더니 '고통을 없애줘서 편하게 해주려고' 죽였다는것이다


솔직히 맞는말이긴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생각하기에는 끔찍한일이다

또 중학교때는 무슨 복잡한일이 있고난후에 여자애 머리에 순간접착제를 뿌리고 샤프로 찌르려하는등 기괴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대현이랑 민구랑 야자를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서로가 걱정하고있는점을 말은안해도 공감하는눈치였다

" 저런 싸이코같은놈이 자는사이에 뭔짓을할지 어떻게알어?"
" 내가 감기에걸렸는데 고통을 없애주겠다면서 죽이면 어떡하지?"
" ㅋㅋ 걱정마 우린 셋이고 걔는 혼자잖아"
" 어쨌든 같은방에 저런애가 있다는게 불쾌하다.. 쫓아내고싶다"

양아치친구가 들려준 이야기에대해 대화를나누면서 어느새 숙소복도에 도착했다
무슨 교도소같기도하고 병동의 복도같기도하고 참 분위기가 음침한 건물이다

" 셋이서 들어가면 왠지 소외감느낄거같으니깐 한명씩들어갈래?"
" 니가 먼저들어가 무서워"

결국 가위바위보를 해서 민구가 먼저들어가기로하고 그다음 나 대현 순이었다
대현이랑 나는 저 멀리떨어져서 민구가 들어가길 기다리고있었고 건물에대한 얘기를하고있었다
그런데 민구가 들어가자마자 나오는것이다

" 야 왜이렇게 일찍나왔어"


민구가 좀 놀란듯 흥분한목소리로 " 아 무서워죽겠어.."


" 뭔일인데 그래?"
" 불이꺼져있길래 키려고 스위치를 찾으려는데 없는거야. 그런데 동그란게 두개가 빤짝하는거야.스위치를 찾아서 불을 켰는데 아 걔가 안자고 누워서 문쪽쳐다보고있더라.."

별것도아닌데 겁먹어서 뛰쳐나온 민구를 좀 놀려주고 내가 들어가기로했다


정말 걔가 누워서 문쪽을 쳐다보고있었다
그런데 이상한건 차렷자세로 반듯하게 누워서 목만 들어서 계속 문쪽만 쳐다본다
내가 들어와도 미동도안하고 목이 안힘들까 싶을정도로 문쪽만 주시하고있다

내가 용기를내서 말을 걸어봤다

" 저기 어디 아퍼?"

아무말도 없다

왠지 저런애 건들였다가 꼬일까봐 그냥 세면도구만 챙겨서 나왔다

나온후에 대현이도 세면도구를 챙겨서 오늘 알게된 단체샤워실로 향했다
끔찍한 방안에있는 화장실에서 혼자 씻는것보단 한결 편안했다
비록 화장실상태가 소름끼치는건 방화장실과 마찬가지였지만 적어도 혼자있진 않다보니깐 안심이 되는느낌이었다

씻고선 한창 둘쨋날이다보니깐 학생들끼리 친목형성이 되는분위기였기때문에 숙소담당교관이 세면시간을 좀 오래줬다
중앙 홀에 모여서 각기 다른곳에서 올라온 친구들끼리, 심지어 전남,경남에서 올라온친구들도 있었는데 서로 친해지는시간을 갖게되었다

건물의 분위기가 그래서그런지 서로 더욱 친한척을 많이하고 처음 대화내용은 건물얘기뿐이었다
페인트가 너무 오래됬다는얘기, 색이 너무 음침하다는얘기, 화장실이 너무 소름끼친다는얘기...


그중에 양아치친구가 보이길래 아는 척을 했다


민구가 겁먹은말투로 "야 쟤 왜 문쪽을 멍하게 바라보고있어서 남을 놀래키냐? 불켰는데 심장마비올뻔했다"

그러더니 양아치친구는 신경끄라면서 원래 멍하게 있는애라고..다만 언제 돌발행동할지는 모르니깐 자극하지말고 긴장하고있으라고 당부했다


그때, 교관이 외치기에 "숙소 문앞에 1열로 서십시오"


복도 양쪽으로 숙소가 마주보는형태였기때문에 양쪽으로 1열로 숙소 문앞에 섰다


각 방앞에는 4명씩 서있었고 교관은 앉은번호를 시작했다


" 여기는 왜 한명이 모자라?"

" 한명 아파서 방에있습니다"

"알겠다 모두들 교관선생님들이 항시 지켜보고있으니 침실을 뜨지마십시오 화장실가는것만 허용됩니다"


그렇게 정오를 끝내고 방에 들어갔다








5
신고
융서【꿩】
으아악 살려죠요..
RE 0
05/18 17:03
민초귤치노【쨩】
뭐야 왜이래!
RE 0
05/18 17:05
컾희【묽퉽잃】
아 뭐야 화면이 왜이러지??
RE 0
05/19 14:42
민초귤치노【쨩】
뭐여 이게 날 더 놀라게 했어ㄴㅇㄱ
RE 0
05/19 14:58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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