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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호주에서의 룸메이트
민초귤치노 【민귤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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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1 추천 3 02/01 10:28

갑자기 생각난 옛날 이야기..

 

모바일이라 오타는 양해바랍니당~

 

호주에서 쉐어하우스를 급하게 구하는 중에... 남자출입금지라는 어찌보면 안전한 걸스하우스를 방문.

 

나름 필리핀 아줌마와 호주아저씨의 관리하에 운영되고 있는 꽤나 괜찮은 21실을 보게되고 하숙을 요청했습니다.

 

친구나 친척하나 없이 맨몸으로 뛰어든 호주행이기에 홀로 바리바리 짐을 챙겨 들어갔습니다.

 

걸스하우스 울타리안의 집은 총 3

 

전 그중 첫번째 집의 윗집에 들어갔고첫날부터 함께 살고있는 한국 여자분들과 와인을 한잔 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거하게 먹은 후 저와 함께 생활하는 룸메이트에 대해 물어봤지만 모두 대답을 회피하며 조심하란 말만을 남기더군요..

 

그날 저녁이 되어서야 제 룸메를 만났고 조금은 다른 나이가 지긋하신 여성분이었습니다.

나름 배려도 해주며 살뜰하게 저를 챙겨주는걸 보며 사람들이 뭔가 착각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같은 집에 거주하는 동생의 물건이 하우스 지붕위에 올라가 있는걸 보고 누가 그랬냐 물으니.. 제 룸메가 한 행동이라더군요..

왜 그리 생각하냐 물으니 한두번이 아니라며..제가 없을때도 수차례 당했다 하였습니다.


그뒤로 룸메 말고 다른 방 사람들과 거실에서 한잔하거나 야참을 먹을때면 방문을 살짝 열고 훔쳐보는, 가끔 나와서 물이나 음료를 마시며 지켜보는 그 사람의 눈빛을 보고 뭔가 잘못된거 같다고 느끼던 중이었습다.


숙소생활을 한지 거진 2~3주 되었을때였습니다.

 

밤이되면 제가 눈치를 보며 먼저 잠들고 제 룸메는 그 후 공부를 하다 스탠드를 끄고 잠이 들었습니다.

어느날 밤 저는 먼저 잠들고 그 사람이 스탠드를 끄고 잠드는것까지 보았습니다.


한참 잠이 든 새벽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악다구니를 쓰는 소리라고 해야할까요..?

억지로 쥐어짜듯 온 힘을 다해 울며 소리지르는 소리가 20분이 넘어가도록 들렸습니다.


중간에 자는척 핸드폰을 끌어와 시간을 보았을때 한참 새벽시간이었습니다.

홀로 고민을 계속하다 기절했던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제 바로 옆에서 울며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렸기에.. 이불을 들추고 도망도 가지못하고 기절한듯 합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고 눈을 뜬 순간 방에서 뛰쳐나가 다른 방 사람들을 깨워 제가 꿈을 꾼게 아닌지 확인하였습니다.

모두 자는 도중 들었으며, 저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이미 그 사람들은 베게 밑에 칼을 하나씩 두고 방문을 잠그고 잔지 한참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는 순간 방으로 들어가 짐을 바로 챙겼습니다.

룸메는 여전히 책상앞에 앉아 책을 보며 짐을 챙기는 저를 보고 태연히 "나가니?" 라고 물어봤습니다.

거의 울먹이며 ".."라고 대답하는 저를 향해 "그래..잘나가 조심하고.."라는 말을 하였고 물건도 다 챙기지 못하고 도망가듯 3번째 집으로 숨었습니다.

 

 

이미 그집에서 한달의 쉐어집을 계산하였고, 당장 나가더라도 쉽게 쉐어를 구할 수 없어, 조금 알아봤습니다

호주로 간지 얼마되지않아 정확한 정보가 없어.. 쉽게 싼 가격과 고 퀄리티의 숙소 상태에 바로 들어간것인데.. 3번째집에서 알아본 결과 그 룸메를 피하여.. 남은 권리금을 버리고 도망간 사람만 3명이었더군요..

그렇게 다른 사람들처럼 도망가기엔 너무 억울하여, 영어를 잘하는 언니의 도움을 받아, 집주인을 불렀습니다.

되지않는 영어로 내 룸메이트는 미쳤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망갔으며, 나 역시 두려워 도망을 쳤다며, 말했습니다.


 

그날 이 후 나름 그 지역에서 유명한 걸스하우스여서 주인분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알아보았던것 같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그 사람이 보복할까 두려워 말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동안 저와 친하게 지내고 함께 해준 사람들이 저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그 사람은 미쳤다고.. 저도 모르던 많은 증언이 나왔던것 같습니다

바로 앞에서 중얼거리며 한국말로 쌍욕을 하기도 하고, 새벽시간에 제가 있을때처럼 비명을 지르며 거의 자지러질듯 울기도 하고.. 여러가지가 나왔던듯 합니다. 주인분들은 그걸 들은 후 저와 함께 가서 얘기해달라 부탁했지만 너무 두려워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현관앞에서 만약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도와주겠다 했습니다


주인분들은 룸메에게 가서 이집에서 나가달라, 돈을 돌려주겠다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탁자에 앉아 얘기했는데 갑자기 밥통에서 밥을 꺼내와 먹으며 말도 하지 않은채 밥을 먹다 갑자기 오열을 했다고 합니다.

거기서 주인분들도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구요...

 

 

결국 퇴실조치를 했으나...그 사람은 제가 있던 3호집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당시 집마다 키가 있어서 키없이는 출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돌아다녔고, 친구들이 2명이상 없이는 집밖으론 나가지도 못했었습니다.

결국 경찰을 불렀고, 경찰에게 정신병원에서나 입히는 온몸을 결박하는 옷을 입은채로 끌려갔습니다.

그 사람이 나간 후 원래 집으로 돌아가기를 주인분들은 원했으나.. 만약 그 사람이 돌아와 해꼬지할까 두려워 3호집에 머물며 다른 쉐어를 알아보았습니다.

 

 

2주정도 시간이 지난 후 뜻밖에 장소에서 그 사람을 다시 만났습니다.

오픈되어 있는 호수형 수영장에서 그 사람을 보았습니다.

수영을 하러 온것은 아니었습니다그런 옷차림이 아니었거든요..

함께 있던 친구들은 제가 들어가면 머리까지 잠기는 깊은곳에서 놀고있었고, 저는 나와있었습니다

그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는 생각이 들었고 황급히 사람이 많은 탈의실로 숨었습니다.

문을 닫기전....탈의실로 들어오는 그 사람을 보았습니다..

아직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저 때문에 탈의실에 들어온건지 아닌지..

하지만 확실한건.. 그 사람은 수영을 하려 온 복장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 후 오랜시간 탈의실에 갇혀 나가지 못하늣 저를 찾으러 친구들이 왔고, 그때서안 나왔습니다.

그 뒤 얼마 안있다 다른 지역으로 도망쳤구요....

 

시간이 지난 후 그 룸메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사람인데 호주사람과 결혼하여 정신적인 문제로 이혼 당하고 아이를 빼앗겨 더욱 정신적인 문제가 와서 아예 정신을 놓았다고 하더군요..

 

너무 불쌍했지만..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때 내가 정말 위험했던건지...아닌지...

 

하지만 지금도 그때에 새벽에 지르던 비명과..

다른 사람들과 놀때 나를 쳐다보던 눈빛..

창문틈으로 보이던 실루엣은.. 여전히 저를 소름돋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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